2025. 5. 28. 18:11ㆍQuantitative-Analyst
저PER 저PBR 전략으로 투자하면 수익률이 높을까?
퀀트 투자로 살펴본 가치주 전략의 실효성
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고를 때 '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'는 단순한 원칙을 따릅니다. 이때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**PER(주가수익비율)**과 **PBR(주가순자산비율)**입니다.
그렇다면 PER과 PBR이 낮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전략, 즉 저PER+저PBR 퀀트 전략은 실제로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까요?
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전략을 기반으로 실제 백테스트(과거 데이터 분석)를 진행하고, 그 성과를 분석해봅니다.
🔎 저PER, 저PBR은 어떤 의미인가요?
- PER (Price to Earnings Ratio): 한 주당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. 낮을수록 시장에서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됩니다.
- PBR (Price to Book Ratio): 기업의 자산가치(순자산) 대비 주가 수준. 역시 낮을수록 자산 대비 저평가 상태입니다.
즉, 두 지표가 모두 낮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기업이 이익 대비 싸고, 자산 대비도 싸다는 의미입니다. 하지만 '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가?'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.
⚙️ 전략 조건 설정 (백테스트 방식)
- 시장: KOSPI + KOSDAQ 전체 종목
- 기간: 2013년 1월 ~ 2023년 12월 (10년)
- 선정 방식: PER과 PBR 각각 하위 30% 내 종목 중, 교집합을 추출
- 리밸런싱 주기: 6개월
- 포트폴리오 구성: 20종목 동일 비중
- 제외 조건: 거래정지, 관리종목, 시총 하위 10% 제외
📊 수익률 분석 결과
- 누적 수익률 (10년): 약 +210%
- 연평균 수익률: 약 11.9%
- 벤치마크(KOSPI) 비교: 같은 기간 KOSPI는 약 +70% 수준
- 변동성(표준편차): 시장보다 약간 높았지만, 샤프지수(위험 대비 수익)는 유의미하게 높음
➡️ 결론: 저PER+저PBR 전략은 단순한 가치지표 기반이지만, 실제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.
📌 이 전략의 장단점은?
✅ 장점
- 데이터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매매 가능
- 실적 발표 시즌 외에도 유효한 전략
- 감정 배제한 자동화 포트폴리오 가능
⚠️ 단점
- 저평가된 이유가 있는 '가치 함정(Value Trap)' 가능성
- 업종 쏠림 가능성 존재 (예: 건설·금융 업종)
- 주가 상승까지 시간 소요: 인내심 필요
💡 마무리: 퀀트는 감정이 아닌 통계로 말합니다
PER과 PBR 같은 재무지표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무기입니다. 특히 퀀트 전략으로 접근하면 감정적 실수를 줄이고,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.
물론 이 전략이 무조건적인 '성공 보장'을 의미하진 않지만,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룰은 장기 투자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.
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전략에 모멘텀 필터를 추가했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도 다뤄보겠습니다.
참고: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, 투자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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